경북 '포항의 젖줄'인 형산강 생태복원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포항시는 27일 철강산업단지 내 각종 환경오염사고 발생 시 형산강으로 유입되는 오염물질을 차단하기 위해 '완충 저류시설' 착공식을 가졌다.
시는 2016년 6월 형산강 재첩에서 기준치 이상의 수은이 검출되면서 야기된 오염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태복원사업을 추진했다.
완충 저류시설은 환경오염사고 발생 시 오염물질이 형산강으로 바로 유입되지 않도록 한 곳에 머물게 한 뒤 상태를 파악, 처리한다.
시는 총사업비 368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2년 2월까지 구조물 완충 저류시설 2000㎥, 습지형 완충 저류시설 4만7500㎥, 관로 5.8km, 펌프시설 등을 갖출 계획이다.
이강덕 시장은 "형산강을 되살리는 여러 사업 중 첫번째인 만큼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