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수입차 판매…'인증 지연·물량 부족' 판매 급감, 혼다 3위로 '껑충'

3월 수입차 판매…'인증 지연·물량 부족' 판매 급감, 혼다 3위로 '껑충'

기사승인 2019-04-04 01:01:00

지난달 수입 승용차 판매가 인증 지연과 물량 부족 등의 영향으로 31.5% 급감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가 전년 동월(2만6402대) 대비 31.5% 감소한 1만8078대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올해 1분기 누적대수는 5만2161대로 전년 동기(6만7405대) 보다 22.6% 줄었다.

3월 수입차의 국내 승용차 시장 점유율은 13.65%로, 2016년 12월(12.42%) 이후 2년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 배출가스 인증이 국제표준배출가스실험방식(WLTP)으로 변경되면서 인증 절차가 지연되고 있으며, 무엇보다 신차 출시가 예정된 주요 모델들의 물량 부족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브랜드별 판매량의 경우 메르세데스-벤츠가 4442대로 6개월째 1위를 수성했다. 하지만 작년 동월보다 판매가 44.0% 급감했다. 2위인 BMW도 2999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달보다 57.5% 감소했다.

혼다가 1457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3위에 올랐다. 2월 공급 예정인 물량이 입항 지연으로 3월로 몰렸을 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된 차량이 다른 수입차보다 낮은 가격대로 책정됐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혼다 측은 설명했다.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인 어코드의 총 판매량은 858대로,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이 384대로 가장 인기가 높았다. 가솔린 1.5 터보와 2.0 터보는 각각 280대, 194대씩 팔렸다. 

이어 렉서스(1371대), 랜드로버(1253대), 토요타(913대), 볼보(890대), 미니(868대), 포드(785대), 포르쉐(720대) 등이 10위권을 형성했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벤츠 E300으로 946대가 신규등록됐다. 이어 벤츠 E300 4매틱(824대), 렉서스 ES300h(788대),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680대), 벤츠 GLC 300 4매틱 쿠페(666대), 벤츠 C 200d(639대), 포르쉐 카이엔(568대), 포드 익스플로러 2.3(492대), BMW 520(462대),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384대) 등이 뒤를 이었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 1만627대(58.8%), 2000cc~3000cc 미만 5852대(32.4%), 3000cc~4000cc 미만 1248대(6.9%), 4000cc 이상 229대(1.3%), 기타(전기차) 122대(0.7%)로 나타났다. 연료별로는 가솔린 1만182대(56.3%), 디젤 5321대(29.4%), 하이브리드 2453대(13.6%), 전기 122대(0.7%) 순이었다.

연료별로는 휘발유가 56.3%로 절반이 넘었고 경유 29.4%, 하이브리드 13.6%, 전기차 0.7% 등의 순이었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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