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작업이 재개됐다.
포항시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7시 52분께 남구 대송면 대각1리 야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4일 새벽 5시 30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소방당국 등은 살수차 등 장비 76대와 인력 3000여명을 동원해 밤샘 진화작업을 벌였다.
날이 밝자 헬기 10대를 동원, 진화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화재 초기 소방당국이 발령한 대응 1단계는 4일 오전 7시께 해제됐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불을 끄던 공무원 2명이 탈진과 발목 골절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소나무 2300여 그루 등 산림 3㏊가 탄 것으로 잠정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진화작업을 마치는 대로 화재원인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