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대형 산불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강원도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성금모금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4일 고성에서 시작된 대형 산불은 강원도 일대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시는 강원도 산불이 국가적인 재난사태로 이어지자 2017년 지진을 겪은 아픔을 되새기며 당시 받은 전국적인 도움의 손길에 보답하기 위해 8일부터 이재민 돕기 성금모금 운동에 들어갔다.
시는 강원도와 협의해 가능한 모든 방면에서 신속하게 지원할 방침이다.
또 지역의 기관·단체, 공무원 등 성금모금 운동에 많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홍보할 계획이다.
이강덕 시장, 서재원 시의회 의장, 성금모금에 동참한 단체 대표들은 산불 피해 지역을 찾아 성금과 구호물품을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이강덕 시장은 "포항 지진 당시 강원도를 포함한 전국 각지에서 보내준 온정의 손길을 아직도 잊지 않고 있다"면서 "피해 주민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산불로 인해 고성 630여명, 속초 70여명, 강릉 110여명 등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재산피해도 막대한 것으로 전해진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6일 강원도 산불 피해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바 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