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와 지역 업체들의 '아름다운 동행'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역 업체들이 인재양성을 위해 후원을 이어오고 있는 것이다.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지난 10일 글로벌에이스홀에서 '2019학년도 1학기 후원의 집' 장학금 수여식을 가졌다.
이날 54명의 학생에게 총 5400만원의 장학금이 전달됐다.
지역 업체 대표들은 2009년부터 자발적으로 '후원의 집' 회원으로 가입해 동국대 경주캠퍼스 인재육성을 위해 매달 일정액을 후원하고 있다.
처음 10개 업체로 시작한 후원의 집 장학사업에는 현재까지 327개 업체가 참여, 7억5000만원이 넘는 장학기금을 모금했다.
이대원 총장은 장학금 전달식에 앞서 후원의 집 장학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정분남 아스브라운 대표, 김경숙 향리다원 대표, 김대호 어림지 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태순옥(삼미정 대표) 후원의 집 운영위원장은 "어려운 경제상황에서도 장학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후원의 집 대표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시련에 굴하지 말고 각자의 꿈을 이루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대원 총장은 "십시일반 기부한 장학금에 담긴 정성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장학생들이 학업에 매진해 후원자들의 정성을 나중에 베풀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