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진 연구결과, 해외서도 이목 '집중'

포항 지진 연구결과, 해외서도 이목 '집중'

기사승인 2019-04-14 13:55:39

 

지난 2017년 일어난 경북 포항 지진이 지열발전에 따른 '촉발 지진'이란 정부연구조사단의 연구 결과가 해외에서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7~12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2019 유럽지구과학총회(EGU)'가 열렸다.

EGU는 지구, 행성, 우주과학 등의 분야를 망라한 전 세계 지질학자들이 참여해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토론하는 연례행사로 매년 4월 개최된다.

올해 행사에서 정부연구조사단 해외조사위원으로 참여한 도메니코 지오다니(Domenico Giardini)가 지열발전에 의해 촉발된 포항 지진에 대한 정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어 많은 국내·외 학자들이 지진 전·후의 지질학적 변화 양상, 지진을 발생시킨 단층의 메커니즘 연구, 지진에 의한 액상화 사례 등에 대한 연구결과를 화제의 중심이 됐다.

한편 이강덕 시장은 포항 지진이 촉발 지진임을 밝히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 준 정부연구조사단 해외조사위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친서를 전달했다.

이 시장은 친서를 통해 "포항시민을 위해 노력해 준 덕분에 지진 원인이 규명된데 대해 시민을 대표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다시는 이런 불행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과학자로서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EGU에 참석한 양만재 포항 공동연구단 시민사회분과위원장을 통해 친서를 전달받은 도메니코 지오다니는 "과학자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포항시민의 마음이 담긴 친서를 받아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며 고마워했다.

시는 정부연구조사단에 참여한 5명의 해외조사위원 중 나머지 4명에게는 우편을 통해 친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국내 조사위원은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의견을 감안, 향후 적절한 시기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로 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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