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에 추모공원이 건립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공숙희 포항시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지난 12일 포항시의회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친환경적이고 최첨단 공설 장사종합시설인 포항 '추모공원' 건립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 의원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화장률은 1993년 19.1%에서 2017년 84.8%로 25년 동안 4.4배 증가했다.
포항의 경우 2001년 38.7%였던 화장률이 2017년 79.1%, 2018년 81.4%로 10명중 8명이 화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포항에는 1941년 일제 강점기 시절 만들어진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우현동 화장장과 구룡포 화장장(1978년 건립) 등 노후한 화장장만 있는 실정다.
무연고 사망자 경우 공설 종합장사시설이 없어 인근 구미나 경주에 안치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공 의원은 추모공원 희망지역 공모제, 유치지역 인센티브 제공, 선진지 장례문화 체험 등을 통해 포항시가 적극 나서 공감대를 형성해 줄 것을 촉구했다.
공숙희 시의원은 "최근 장묘문화가 수목장 등 자연장지로 빠르게 변화하면서 화장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며 "포항도 하루빨리 낙후된 시설을 정리하고 추모공원을 건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