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를 '미래형 자동차 부품 벨트'로 조성하기 위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경주시에 따르면 주낙영 시장과 전우헌 경북도 경제부지사 일행으로 구성된 투자유치사절단이 16~18일까지 중국을 방문, 본격적인 투자유치활동을 펼친다.
투자유치사절단은 지난 16일 전기버스·트럭 제조기업인 장쑤젠캉자동차 공장을 찾아 지난 3월 6일 체결된 장쑤젠캉자동차와 한국의 에디슨모터스간 1t 전기화물트럭 생산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17일에는 허페이시에 소재한 궈쉬안그룹을 방문해 전기차, 배터리 등 친환경 자동차 분야에 대규모 추가 투자를 진행하는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궈쉬안그룹은 부동산 개발·투자, 전기차·배터리 등 신에너지 산업을 주력으로 하는 총자산 6조원, 종업원 1만명을 거느린 중국 대표 기업이다.
그룹 주력회사인 허페이 귀쉬안하이테크 유한공사는 리튬배터리를 생산해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등 중국 내 배터리 분야 3위 업체다.
1t 전기트럭이 예정대로 연내에 생산을 시작하게 되고 배터리, 중형버스 등 대규모 추가 투자가 실현될 경우 경주는 전기차를 중심으로 하는 미래형 자동차 부품 밸트로 거듭나게 된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를 반드시 전기자동차 허브로 육성해 기존 자동차 부품산업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함으로써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와 경주시는 지난 3월 6일 경주에 1t 전기트럭 생산공장 설립을 위해 중국 장쑤젠캉자동차, 국내 에디슨모터스와 투자협정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지난 2일에는 경주에 에디슨건강기차주식회사 법인 설립을 마치고 7월까지 차량 인증작업을 거친 뒤 10월부터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