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군민들이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를 촉구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울진군의회 원전관련특별위원회와 울진범군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는 지난 17일 경북도청을 찾아 이철우 도지사와 면담을 갖고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를 염원하는 울진군민 서명부를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울진군민 3만7901명의 서명이 담긴 책자와 함께 범대위 명의의 청원서도 전달됐다.
범대위는 지난해 12월 13일부터 각급 기관, 사회단체의 협조를 받아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를 위한 서명운동을 펼쳐왔다.
김창오 군의회 원전특위 위원장은 "정부의 약속사업인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만이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다"며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장유덕 범대위 집행위원장은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를 바라는 울진군민의 의지가 관철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국회의원 시절부터 원전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면서 "경상북도의 원전 산업 비중을 고려해 신한울 3·4호기 건설이 재개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울진=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