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 '신라문화제 조직위원회'가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신라문화제 조직위는 22일 경주 예술의 전당 원화홀에서 발대식을 갖고 160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신라문화선양회와 한국예총 경주지회가 공동 주관하는 제47회 신라문화제는 오는 10월 3~9일까지 황성공원, 시가지 일원에서 열린다.
이날 발대식에서 행사 주제를 소개하는 화랑 퍼포먼스 공연이 펼쳐졌다.
이어 '신라 화랑에게 풍류의 길을 묻다'란 주제와 '신라의 빛, 신라의 꽃, 화랑축제'란 슬로건으로 선정한 10개 부분, 52개 행사 등에 대한 설명이 진행됐다.
올해 신라문화제 조직위는 관 주도형 행사를 탈피하기 위한 노력이 눈에 띈다.
주낙영 시장이 위원장을, 한국예총 경주지회·신라문화선양회·경주문화재단이 집행위원회·자문위원회·행사지원단을 각각 맡았다.
사무국은 문화관광국장을 책임자로 1과 3팀 11명으로 구성해 경주 예술의 전당 지하 1층에 사무실을 열고 축제 준비에 한창이다.
경주시는 신라문화제가 올해 문체부 문화관광육성축제로 선정됨에 따라 2020년 '문화관광우수축제'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주낙영 시장은 "역대 가장 우수한 명품축제가 될 수 있도록 온 시민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발대식과 함께 신라문화제 콘텐츠 공모전 입상자 시상식이 열렸다.
'신라시대·캐릭터 코스프레 대회' 작품을 응모한 류제성(경주시)씨가 최우수작으로 선정돼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또 윤석율(경남 거창군)씨와 권기석(경주시)씨의 작품이 우수작에, 최원봉·권정(경주시)씨와 이정범(경기 동두천시)씨의 작품이 장려작에 각각 선정됐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