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노조 “대우조선 매각은 현대중공업에 특혜”

대우조선해양 노조 “대우조선 매각은 현대중공업에 특혜”

기사승인 2019-04-23 10:45:06

대우조선해양의 현대중공업 매각을 반대하는 대우조선 노동자와 거제 시민들이 산업은행과 공정거래위원회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를 청구하는 국민청원에 돌입했다.

대우조선해양 노조와 거제범시민대책위는 22일 거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산은과 공정위에 대한 국민감사를 청구하기 위해 서명운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국민감사는 공공기관의 사무처리가 법령위반 또는 부패행위로 인해 공익이 현저히 저해된다고 판단했을 때 19세 이상의 국민 300명 이상이 서명해 감사원에 감사를 요청하는 제도다.

이들은 매각 과정에서 “산은은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과 ‘공기업 준정부기관 계약 사무규칙’을 어겼다”며 “공정위는 기업결합심사 신청이 들어오지도 않은 상황에서 ‘기업결합에 문제가 없다’는 식의 발언을 해 정해진 결과에 따라 심사가 진행된다고 암시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누구보다 투명해야 할 국가기관의 타락 행위는 국민의 피해로 돌아올 것”이라며 “전국에서 감사 청구 서명 운동에 돌입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는 이번 주부터 시민들을 대상으로 감사원의 청구를 위한 서명을 받을 계획이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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