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7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조4262억원으로 집계됐다.

에쓰오일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제품 평균판매단가 하락 및 설비 정기보수로 인한 판매량 감소로 전분기 대비 20.9% 감소했다”며 “영업익은 작년 연말부터 지속된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2000억원)과 파라자일렌 등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의 견조한 스프레드에 힘입어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각 부문별로는 정유 부문은 글로벌 정유사들의 높은 가동률로 인한 정제마진 약세에도 불구하고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으로 95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정기보수로 인한 가동률 감소에도 불구하고 파라자일렌(PX)의 양호한 스프레드를 바탕으로 14.9%의 높은 영업이익을 거뒀다.

윤활기유 부문은 수요 둔화와 역내 신규 설비 가동으로 인한 공급 증가로 제품 스프레드가 소폭 하락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올해 2분기 정유부문은 정제설비들의 대규모 정기보수에 따른 공급 감소 및 휘발유의 성수기 진입으로 정제마진이 회복될 것”이라며 “석유화학 부문 역시 정기보수와 제품 수요 증가로 회복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