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조선산업 활력제고…중소조선사에 금융보증 2000억원으로 확대

정부, 조선산업 활력제고…중소조선사에 금융보증 2000억원으로 확대

기사승인 2019-04-24 18:00:55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조선산업 활력제고 방안의 후속조치를 발표했다.

정부는 23일 제20차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조선산업 활력제고 방안 보완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보완대책은 ▲금융지원 프로그램의 내실화 및 규모 확대 ▲고용확대를 위한 맞춤형 인력양성 ▲친환경 시장확대에 대비한 중소업체 역량강화 등을 보완하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정부는 조선업 현장의 활력회복을 앞당기기 위해 금번 보완대책을 통해 총 13개 사업에 692억원의 19년 추경안을 편성했다.

지원 방안별로 인력양성 64억원, 금융지원 400억원, 친환경 역량강화 지원 115억원, 경쟁력 제고 113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정부는 지난해 활력제고 방안에서 제시한 기존 1000억원인 중형선박 RG 보증 규모를 2000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방산 관련 협력업체 보증인정 유예제도를 2년 연장하고, 기성제도와 협력업체 보증인정을 통한 최대 보증 면제한도를 기존 50%에서 60%로 상향조정한다.

이를 통해 조선 방산업체에 약 9000억원(신규 5000억원 및 유예 4000억원)의 자금이 집행될 것으로 보이며, 방산업체와 거래중인 협력업체의 유동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또 보완대책을 통해 중소조선사 및 기자재업체의 친환경 역량강화 지원을 확대하여 점차 확대되는 친환경 선박시장에서 수주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위해 추경을 통해 청항선 2척을 LNG추진선으로 연내 추가 발주해 올해 총 7~8척의 LNG추진선 발주를 지원하고, 지난해 12월 제정된 친환경 선박법을 차질없이 준비해 내년부터는 관공선의 친환경 선박 발주 의무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미세먼지 저감과 전기추진선 역량강화 지원을 위해 올해부터 2022년까지 450억원을 투입해 국내 최초로 직류 기반 전기추진선을 발주한다.

향후 해당 전기추진선은 비운항기에 기자재를 교체 탑재하여 실증 이력이 없는 기자재에 대한 트렉레코드 확보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정부는 금번 대책을 통해 중소 조선업체의 위기극복 및 혁신성장 지원을 위한 기술개발에 108억원을 확대 지원한다.

하반기부터는 공적개발원조(ODA) 등 공적원조를 활용한 개도국의 공공선박(재난구조선 등) 건조 협력 등을 통해 우리 중소조선사의 수주여력 확대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조선협회, 업계, 학계 등이 참여하는 ‘조선산업 상생발전 협의회’, 미래 핵심분야별 ‘전문가 위원회’ 등을 통해 업체간 상생발전 및 미래 청사진을 논의하고, 각계 의견을 토대로 친환경·스마트 미래선박 발전 로드맵을 연내 발표할 방침이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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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91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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