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포항제철소에 고효율·친환경 부생가스 발전설비를 신설키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포스코는 24일 포항근로자복지회관에서 '포항 부생가스 발전설비 대체 신설 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를 갖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다.
포스코는 올해 1월 25일 환경부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협약(MOU)'을 맺은데 이어 2월 25일 경북도·대구시와 체결한 '미세먼지 저감 공동대응 협약'에 따라 장기 사용중인 부생가스 발전설비를 신설한다.
이번에 신설되는 발전설비는 2021년까지 폐쇄 예정인 장기 사용한 부생가스 발전설비 6기를 대체하게 된다.
총 3500억원이 투입돼 오는 2021년 10월 준공 예정이다.
현재 이를 위한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환경영향평가는 해당 사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없는지를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절차로 경제성·기술성 뿐 아니라 환경 문제를 감안해 평가한다.
신설 발전설비는 부생가스를 연소해 가스터빈을 구동시켜 1차로 전기를 생산한다.
또 연소가스로 고압증기를 생산, 스팀터빈을 구동시켜 2차로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복합발전 설비 용량은 150MW급이다.
효율은 장기 사용중인 기존 부생가스 발전설비 대비 20% 높은 46%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신설 발전설비에서 생산된 전기는 전량 포스코 제철공정에 사용될 예정이다.
포스코는 미세먼지 배출을 대폭 낮출 수 있는 최신기술의 질소산화물 버너, 선택적 촉매환원법, 전기집진기 설비를 갖출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오는 2021년까지 1조700억원을 투입해 친환경설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