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중기 더불어민주당 포항북 지역위원장이 여·야 4당의 이른바 '개혁입법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 지정)' 처리 합의에 반발하며 국회 농성에 들어간 자유한국당에 직격탄을 날렸다.
오 지역위원장은 25일 논평을 내고 국회 농성에 들어간 한국당을 향해 "포항시민을 버렸는가"라며 질타했다.
그는 "한국당은 국회의장실을 점거하며 국회를 파행으로 몰고 심지어 어이없는 '성희롱 논란'까지 벌이며 국민들의 조롱을 자초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진 피해 추경에 앞장서야 할 지역구 국회의원들 조차 국회를 아수라장으로 만드는데 앞장서는 모습에 포항시민들의 억장이 무너지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오중기 지역위원장은 "국회에서 처리할 과제들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다"며 "한국당은 그 동안의 반민생행위에 대해 시민들에게 석고대죄하고 즉각 국회로 복귀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24일 국무회의를 열고 포항 지진 지원 예산 1131억이 포함된 추경안을 통과시켰다.
국회 의결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당의 국회 보이콧이 어떤 영향을 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