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지진 피해를 입은 양덕정수장 복구에 나섰다.
시는 22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시설 전반에 심각한 피해를 입은 양덕정수장을 복구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지난 1999년 준공된 양덕정수장은 북구 전역의 식수를 공급한다.
지진 당시 관리동을 포함한 시설 여러 곳에 크고 작은 균열이 발생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본관의 경우 피해 정도가 심해 재건축이 불가피하다.
시는 규모 6.6 이상 지진에도 견디는 내진공법을 적용, 2020년까지 복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정철영 맑은물사업본부장은 "피해 시설의 기능 회복은 물론 정수설비 성능 향상, 노후시설 개량 등 현대화 사업을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라며 "더 이상 위협받지 않는 안전한 물 공급 체계를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