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해양경찰서가 의식을 잃은 동료를 구한 해녀 2명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이종욱 포항해경 서장은 13일 성정희(67)·이옥이(65)씨 등 해녀 2명에게 감사장과 소정의 선물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성씨는 지난 3일 오전 11시께 포하잇 남구 장기면 영암2리 앞 바다에서 물질을 하고 나오다 동료 해녀가 모습을 보이지 않자 다시 바다로 들어갔다.
성씨는 얼마 후 아무런 움직임 없이 바다에 떠 있는 동료 해녀를 발견, 구조한 뒤 인공호흡을 시도했다.
이씨는 성씨 곁에서 흉부 압박을 도왔다.
다행히 숨을 쉬지 않던 동료 해녀는 간신히 의식을 되찾고 119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다.
병원으로 옮겨진 동료 해녀는 수술을 마친 뒤 건강을 회복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종욱 서장은 "급박한 상황에서 신속한 대처로 소중한 생명를 구한 해녀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포항해경도 안전한 바다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