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침상코크스 포항공장 신설 계획 무산 후폭풍 거세

포스코 침상코크스 포항공장 신설 계획 무산 후폭풍 거세

기사승인 2019-05-16 17:16:11

 

포스코의 침상코크스 포항공장 신설 계획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후폭풍이 거세다.

포스코의 적극적인 추가·대안 투자를 이끌어 내야 한다는 뒤늦은 자성론과 함께 포항시 역할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침상코크스 공장이 포항에 들어서면 블루밸리 내 이차전지 산업 투자와도 맞물려 큰 파급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포스코가 계획을 접고 광양 공장 확장을 추진하면서 지역여론이 들끓고 있는 것.

허대만 더불어민주당 포항 남·울릉 지역위원장은 16일 포항제철소를 찾아 침상코크스 공장 포항 신설 무산에 따른 시민들의 우려를 전했다.

그는 "포스코의 처지를 이해하지만 시민들이 상실감을 느끼지 않도록 적극적인 추가·대안투자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추가·대안투자가 블루밸리 국가산단에 집중돼 새로운 성장동력이 창출되도록 힘써 달라"고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최근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에 따라 신규 채용이 늘어나는 과정에서 제철소 인접 지역 청년들의 고용 방안을 마련해 달라"며 "꾸준한 환경오염 방지 설비 투자를 통해 시민들의 우려를 불식시켜 달라"고 요구했다.

포항시 역할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터져나왔다.

방진길 포항시의원은 16일 제26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포항시에 집중포화를 날렸다.

그는 "경제위기와 지진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신규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포스코의 신규 투자를 성사시키지 못한 포항시에 많은 실망감을 느낀다"고 지적했다.

특히 "포스코는 지금이라도 침상코크스 포항공장 신설 계획을 재검토하고 블루밸리 투자계획 확약과 함께 구체적인 계획이 제시되지 않고 있는 벤처밸리도 하루 빨리 진행해 줄 것"을 촉구했다.

포항시의 기업정책과 관련해서는 "대한상의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지난해 기업환경 우수지역 평가 결과 포항은 하위권에 머물렀다"며 "기업유치 인력 재배치 등 행정서비스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진길 의원은 "전향적인 자세로 상생을 이끌어내지 못하면 포항의 미래도 불투명해질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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