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역사 유치, 거창 문제 아냐~"…남부내륙철도합천역사 유치추진위, 거창군 간섭 중단 촉구

"합천역사 유치, 거창 문제 아냐~"…남부내륙철도합천역사 유치추진위, 거창군 간섭 중단 촉구

기사승인 2019-05-27 15:24:11

남부내륙철도 역사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경남 합천군이 인근 지방자치단체 간섭으로 역사 위치 여론 분열이 일어나고 있다며 간섭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남부내륙철도합천역사유치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문준희, 석만진, 지정도)는 27일 합천군청 3층 브리핑룸에서 남부내륙철도 합천역사 위치선정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합천군 역사 위치선정에 대한 간섭행위의 중단과 역사 유치와 관련된 지나친 유치운동과 불필요한 소모전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위원회는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이 올 1월 29일 정부의 재정사업으로 확정되면서 철도 노선이 지나가는 지자체마다 역사유치를 위한 추진위원회 구성, 범군민 발대식 개최, 중앙정부 건의문 제출 등 역사유치를 위한 행보가 연일 뜨거운 감자로 신문지면을 장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합천군은 넓은 면적을 가진 지역의 특수성으로 역사 위치 선정과 관련한 군민의 여론분열을 막고 단합된 목소리를 내기 위해 전문용역업체에 역사 위치에 대한 용역을 발주해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그러나 최근 인근 지자체에서 합천군 역사에 대해 어느 위치에 선정해야 된다는 등 합천군민들의 여론을 분열 조장하고 있다"고 위치 선정 개입에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위원회는 "다른 지방자치단체는 합천군 역사 위치선정에 대한 간섭 행위를 그만두고 간여하지 말 것과 남부내륙철도 역사 유치와 관련한 불필요한 소모전과 지나친 역사유치 운동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중앙부처, 철도기술연구원 등 전문기관에 대해 위원회는 "지역의 이익보다는 국가의 이익에 도움이 되는 곳에 역사 위치를 결정해 줄 것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인근 군과의 접근성을 충분히 고려하고 계획한 합천역사 위치에 대해 최대한 존중한다"고 밝혔다.

한편 합천군 인근 지자체인 거창군은 지난 1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200여 명의 거창군 남부내륙고속철도 역사유치추진위원과 군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거창군 인접지역 역사유치를 위한 발대식을 갖고 거창군에 인접한 구 88고속도로 해인사 톨게이트 역사유치에 기대를 걸고 있다.

공동추진위원장인 구인모 거창군수는 "남부내륙고속철도 노선은 2016년 6월에 고시된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라 중앙정부차원에서 이미 정해져 거창군 지역은 제외됐으나 교통편익을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유리한 역사 위치는 구 88고속도로 해인사 톨게이트 지점"이라고 강조했다.

합천=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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