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9일은 구강보건의 날이다. 첫 영구치가 나오는 6세의 '6'자와 어금니를 뜻하는 구치(臼齒)의 '9'를 따서 6월 9일로 지정했다. 구강건강의 날을 맞아 입 냄새 제거에 좋은 음식을 알아봤다.
입 냄새의 정도를 알아보고 싶다면 빈 종이컵에 숨을 쉬고 맡아보거나, 면봉으로 혓바닥을 닦아 냄새를 맡아 보면 된다. 손등에 침을 묻혀 냄새를 확인해 보는 방법이 있다.충치나 잇몸질환이 생기면 치아 건강도 문제지만 입 냄새도 심해진다. 너무 심한 입냄새가 난다면 치과를 찾아야 한다.
◇비타민, 식이섬유 풍부한 사과= 과일에 들어있는 비타민은 잇몸병과 충치예방에 효과적이다. 특히 사과에 들어있는 산 성분은 변색된 치아를 하얗게 만드는데 도움을 줘 치아미백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이 성분은 침샘을 자극해 입 냄새 제거에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사과의 산 성분은 치아 부식의 위험이 있어 섭취 30분 후, 양치질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입 안의 독소 제거 탁월한 코코넛= 코코넛 오일은 향균성이 함유되어 있어 입 안의 박테리아를 감소 시켜 주고 세균과 잇몸감염을 막아주는 등 독소를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다. 코코넛 오일 1티스푼과 물을 섞어 20분 동안 가글을 하면 입 안의 독소, 구취 등이 제거되고 충치가 예방되며 치아 미백에 도움이 된다. 베이킹소다를 약간 첨가하면 입 냄새 제거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침 분비 활성화 돕는 견과류= 견과류처럼 딱딱한 음식을 꼭꼭 씹어서 먹으면 침의 분비를 활성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캐슈넛, 아몬드, 호두 등의 견과류는 타액 생성을 촉진하고 치아를 튼튼하게 만들며 잇몸 건강에 도움이 된다. 고광욱 유디치과 대표원장은 “입 냄새가 심하다면 스케일링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며 “보통 1년에 1회 치료를 받지만 입 안이 쉽게 건조해 지는 사람의 경우 3~6개월에 한번씩 스케일링을 받는 것을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