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2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지진 특별법과 피해배상을 위한 포럼이 개최된다.
허성두 포항시 지진대책국장은 25일 시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지난 3월 20일 정부조사단에서 포항지진이 지열발전에 의한 촉발지진이라고 발표한지 100일을 맞아 포럼을 개최한다"며 "지진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하는 포항시민들의 뜨거운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조사단 발표 후 서울(수도권)에서 개최하는 첫 지진 특별법, 피해배상 관련 포럼을 통해 전국적인 관심을 유도하고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촉발지진 발표 100日, 하나된 마음으로 새로운 도약을 위해'란 슬로건 아래 열리는 이번 포럼은 특별법, 피해배상, 지진 전문가 등 분야별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 향후 대응방안을 위한 로드맵을 구축하게 된다.
포럼은 1부 '전문가 발표'와 2부 '청중과의 소통'으로 구성된다.
이날 서울고등법원 판사를 역임한 김무겸 법무법인 로고스 대표변호사가 지진 피해배상, 지역재건 특별법 전반에 대해 설명한다.
이어 국토교통부 고문 변호사로 활동중인 이승태 법무법인 도시와사람 변호사가 지진 진상조사 특별법의 필요성과 사례를 소개한다.
또 해양수산부 태안 유류 오염 피해조사지원단 법률자문위원으로 활약했던 문광명 법무법인 선율 대표변호사는 태안 유류 오염사고에 참여했던 경험을 살려 피해배상에 관한 법리적 설명에 나선다.
포항지역의 공봉학 변호사는 특별법 중 피해배상과 관련한 전반적인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별 세션을 통해 김광희 부산대 교수가 포항지역의 지진 감시 현황과 지열발전 부지 안전성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2부에는 분야별 전문가가 모두 참여해 청중과 소통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허성두 지진대책국장은 "신속한 보상과 지역재건을 위한 종합적인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법적근거가 될 특별법 제정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포항시는 7월 15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관에서 '포항, 지진을 넘어 부흥을 위한 도시재건'이란 주제로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