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해양경찰서는 29년 동안 동해바다를 지킨 301함이 경비임무를 마치고 27일 퇴역한다고 밝혔다.
1990년 4월 16일 대우중공업에서 만든 300t급 중형 경비함인 301함은 취역 후 부산, 포항 등 동남해 연안에서 임무를 수행해 왔다.
301함의 항해 거리는 지구 20바퀴에 달하는 82만km에 달한다.
특히 검문·검색 8271척(1만6024명), 위반 선박 389척 검거, 해난구조 142회(857명) 등 해양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했다.
김두현 함장은 "29년 동안 거친 바다에서 각종 임무를 무사히 완수할 수 있었던 것은 역대 함장과 승조원들의 피땀 어린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한편 301함을 대신할 워터제트 방식의 최신예 500t급 경비함(520함)은 오는 8월 배치될 예정이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