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경주·영덕·울진·울릉 등 경북 동해안 5개 시·군이 지진에 대비한 광역 협조체계를 구축했다.
올해에만 포항(규모 4.1), 울진(규모 3.8), 영덕(규모 3.1) 등 동해 해역에서 규모 3.0 이상의 지진이 3차례나 발생하면서 일부 전문가들은 지진, 해일 등에 의한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북 동해안 상생협의회는 27일 포항시청 중회의실에서 지진방재 공동 대응 회의를 가졌다.
5개 시·군이 공동 대응단을 꾸려 광역적 지진방재 시스템,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이날 회의에서 5개 시·군은 지진 발생 시 인력·물자·장비를 신속하게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전문가와 방재인력을 상호 교류하는 등 협조 네트워크를 운영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 시민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체험형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하고 우수한 방재시스템과 선진사례를 공유·도입할 계획이다.
허성두 포항시 지진대책국장은 "지진은 다른 재난과는 달리 예측이 어렵고 피해가 광범위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인접 도시간 공동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며 "5개 시·군이 광역 협조체계를 구축해 안전한 도시환경을 조성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주·포항·영덕·울진·울릉 등 5개 시·군이 참여하는 경북 동해안 상생협의회는 지난 2015년 11월 창립됐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