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다렐 레이킹(Darell Leiking) 말레이시아 통상산업부 장관은 27 오후 4시 과천-쿠알라룸푸르 간 영상회의를 통해 한-말레이시아 FTA 협상 개시를 공식 선언했다.
이 회의에서 양측은 지난 3.13 한-말레이시아 정상회담 계기 양국 정상이 한-말련 FTA 추진에 합의한 이후, 한국과 말레이시아 양국의 국내준비 절차가 모두 완료되어 FTA 협상을 개시하게 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양국은 올해 11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부산)’계기 협상타결 선언을 목표로 한-말련 FTA 협상을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유 본부장은 한-말련 FTA 체결시 상품‧서비스 교역 및 투자 확대의 제도적 틀을 마련함으로써 ASEAN 국가 중 한국의 4대 교역국인 말레이시아와의 경제관계를 더욱 공고히하고, 우리 수출시장과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다변화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말련 FTA는 4차 산업혁명 공동 대응, 한류-할랄 협력 등 경제협력의 토대로서 말련 마하티르 정부의 新동방정책(Look East Policy 2.0)과 우리 정부의 新남방정책 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하였으며,
양국의 우호관계를 재확인하고 미래지향적 파트너로 한 단계 도약시키는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하였다.
양국 통상장관이 한-말련 FTA 협상 개시를 선언함에 따라 양국은 7월 11일 쿠알라룸푸르에서 제1차 공식 협상을 개최할 예정이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