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중앙부처 및 지자체 등의 온라인 공공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매번 회원 가입해야하는 번거로움이 해소될 전망이다.
행정안전부(장관 진영)는 기존에 온라인 공공서비스 이용을 위해 누리집별로 회원 가입했었던 것에서 한 번의 가입으로 다양한 공공 누리집을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원패스’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디지털원패스는 민간의 네이버, 카카오, 구글 로그인 등 소셜로그인서비스와 유사한 공공 웹사이트 전용의 간편 로그인 서비스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일단 디지털원패스 사이트에서 회원가입을 하고 아이디와 선호하는 인증수단을 등록해야 한다.
이후 디지털원패스가 적용된 모든 공공 웹사이트에 본인이 등록한 아이디와 인증수단을 이용하여 편리하게 로그인 할 수 있다.
디지털원패스 로그인에 사용할 수 있는 인증수단으로는 웹사이트 로그인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비밀번호 및 공인인증서 이외에 스마트폰을 이용한 핀(PIN), 패턴, 지문, 안면인식 등이 지원된다.
디지털원패스는 지문, 안면인식 등 생체정보인증을 지원하나 생체정보를 수집하여 보관하지 않고, 스마트폰에 내장된 인증기능을 이용하여 결과만 받아 활용하기 때문에 생체정보 유출 우려가 없다. 또한, 주민등록번호를 수집하지 않고, 개별 사이트에서 공통적으로 요구하는 최소한의 개인정보(이름, CI, 휴대폰번호, 이메일주소, 생년월일)만 수집·관리 하는 것도 장점이다.
정부는 올 하반기까지 정부24를 포함한 국민신문고, 임신육아종합포털(아이사랑), 복지로, 국가자격검정(큐넷) 등 50여개의 주요 누리집을 추가하고, 2021년까지 국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상위 100대 웹사이트를 포함한 총 200개의 홈페이지에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최장혁 행정안전부 전자정부국장은 “디지털원패스를 이용하면 국민들이 매번 사이트에 가입할 필요도 없고, 핀, 패턴, 지문 등 스마트폰을 통한 인증방식을 선택할 경우 비밀번호를 기억해야 하는 불편도 사라진다”면서, “향후 모든 전자정부서비스를 디지털원패스로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