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중국의 인터넷 스타를 일컫는 '왕홍' 마케팅을 통해 관광객 유치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시는 지난 28일 왕홍 5명을 초청, '포항관광 팸투어'를 가졌다.
왕홍은 '중국 인터넷에서 인기있는 사람'을 뜻하는 신조어다.
이들은 웨이보, 웨이신, 위챗 등 중국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팔로워를 최소 50만명 이상 거느리고 있다.
이번에 초청된 웨이보 아이디 칭칭(淸淸missqing), 샤오씨찌앙jojo(小系醬jojo) 등 왕홍 5명은 적게는 수십만, 많게는 200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가진 유명인이다.
중국어 해설이 가능한 문화관광해설사가 함께한 이번 팸투어는 포항 12경(景)을 중심으로 ▲호미곶광장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영일대해수욕장 일정으로 구성됐다.
왕홍들은 직접 보고 듣고 경험한 것을 촬영해 실시간 SNS 후기를 공유하며 신뢰감 있는 포항관광 정보를 제공했다.
고원학 국제협력관광과장은 "단체보다는 가족 단위나 개별 관광을 선호하는 외국 관광객들의 경향을 반영해 다양한 관광마케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