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이 있는 당뇨병 환자 중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환자는 복용하지 않는 환자에 비해 사망위험이 35%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만 창궁(長庚) 대학병원 정신과 전문의 천친훙 교수 연구팀이 당뇨병과 우울증이 함께 진단된 5만3412명의 건강보험 데이터베이스 기록(2000~2013년)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해당 연구에는 당뇨병-우울증 이외의 다른 질병, 당뇨병의 중등도, 연령, 성별, 소득수준 등 다른 변수들을 반영했다. 당뇨병 환자가 우울증 치료를 받으면서 자살 위험이 줄어들고 당뇨병 관리도 잘 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연구팀은 전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 의학전문지 임상 내분비학-대사 저널(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 Metabolism) 최신호에 발표됐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