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현 정부를 향한 강한 비판에 나섰다.
나경원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인프라가 무너지고 있다. 삶이 위협받고 있는 것”이라며 “전기, 가스, 수도, 통신 등은 우리 삶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인프라로 흔히 이러한 공공 서비스들은 생명줄이라고 말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지금 수도와 전기라는 대표적인 생명줄이 위협받고 있다”며 “먹고 마시고 씻는데 쓰는 물이 수돗물이 붉은 수돗물로 나오는데 현 정부는 대책 마련은 커녕 원인규명도 하지 못하고 전전긍긍하고 있다. 상하수도 관리를 어떻게 했기에 이런 무시무시한 재난이 일어나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나 의원은 “정부가 있어야 할 곳에 정부가 없고, 정부가 없어야 할 곳에 정부가 모든 것을 하려고 한다. 직무유기와 직권남용의 이중주 정권”이라며 “자유한국당은 국회 차원에서 붉은수돗물 원인을 규명하고 전국 단위의 전수조사를 적극 건의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국민의 안전 보장만큼은 큰 정부가 요구된다. 온수관 파열, 싱크홀, 통신구 화재 등 노후화 된 시설이 국민을 불안하게 한다. 이런 사고들이 반복되지 않도록 매해 10조씩 투자해서 10년간 전국의 노후화된 인프라를 교체해야 한다”며 “이를 위한 생명안전인프라 뉴딜을 제안한다. 국민 세금은 바로 이런 데 쓰라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원자력 에너지 인프라가 무너지고 있고, 태양광 마피아가 국민 혈세를 축내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원자력이라는 에너지 인프라 역시 이 정권의 미신적 논리에 처참히 무너지고 있다. 탈원전으로 원전 생태계가 무너지고 국보급 인재와 기술이 빠져나가고 있는데, 이는 우리의 경쟁력과 미래가 빠져나가는 것”이라며 “태양광 마피아가 국민 혈세를 축내고 있고, 전국의 국토가 무분별한 태양광 설치에 할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나 의원은 “국가 기반시설이 정권의 이해관계에 휘둘리고 있다. 정말 무책임하고, 부도덕한 정권”이라며 “애초부터 탈원전 자체를 포기했으면 될 일이다. 전력만 풍부하면 전기료 여름철 전력난도 걱정할 이유가 없다”며 글을 마쳤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