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원전 반대 및 신한울 3, 4호기 건설재개를 위한 서명 인원이 50만 명을 넘어섰다.
5일 최혜연 자유한국당 의원실에 따르면 오전 10시 50분 현재, 온라인 23만5421명, 오프라인 26만4579명으로 총 50만명을 기록했다.
국회, 학계, 학생, 산업계, 지역, 시민단체 등 각계각층으로 구성된 범국민서명운동본부는 지난 해 12월 13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열흘 만에 10만 명, 한 달이 채 안 돼 20만 명을 돌파하면서 국민적 관심과 지지를 받아오고 있다.
특히 원자력 관련 학과 학생들을 비롯한 범국민서명운동본부는 주말을 마다하고 서울역, 수서역, 수원역, 대전역, 경주역, 부산역 등 주요 KTX역과 관악산 등 전국 주요 거점에서 대한민국 원자력 기술의 우수성, 안전성, 친환경성을 알리며 국민들의 탈원전 반대 목소리를 모으고 있다.
범서명운동본부는 전기 요금 인상, 미세먼지 문제 등 탈원전 정책의 폐해가 눈앞에 하나씩 현실로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라는 입장이다. 또 최근에는 다른 국가와 세계 기구까지 나서서 대한민국의 탈원전을 걱정하는 코미디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최 의원은 “50만 이라는 숫자만 보더라도 탈원전 정책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알 수 있다. 탈원전 정책을 당장 중단하고 신한울 3, 4호기 건설을 재개하라는 국민의 절박한 명령이 분명하게 드러났다”며 “문재인 정부가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 100만, 1000만 국민의 함성이 청와대 담장을 뚫고 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국제 신용평가 기관 S&P와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재생에너지의 빠른 증가로 인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원전을 보유한 미국의 원전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S&P는 미국의 원전이 2055년에는 제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지난해 재생에너지에 투자된 금액은 300조원을 넘어선 반면, 원전은 50조원 가량에 불과한 것을 집계됐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