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도내 최초로 소상공인 간편결제 서비스(제로페이)를 도입,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로페이는 소상공인들의 수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정부, 지자체, 은행, 민간 간편결제 사업자가 도입하는 QR코드 방식의 간편결제 서비스다.
결제 사업자와 참여 은행은 수수료가 없다.
소비자는 40%의 소득공제와 공공시설 이용 시 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다.
시는 지난 1일 읍·면·동에 전담 창구를 설치하고 홍보 전담요원을 배치했다.
이어 9일 읍·면·동 담당팀장,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한 뒤 본격적인 제로페이 홍보에 들어갔다.
시는 포항사랑 상품권 가맹점과 읍·면·동 30%의 목표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연말까지 1만개 가맹점을 모집하고 큰동해시장 등 4개 선도지역을 지정, 718개 점포의 40%인 287곳을 모집해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공무원,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제로페이 앱을 설치, 이용토록 권장하는 등 제로페이 정착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또 제로페이 사용자에 대한 공공시설 사용료 등 경감 조례를 제정해 관람료, 입장료, 이용료, 사용료 등을 할인키로 했다.
제로페이에 참여하는 민간 사업자는 네이버, 페이코 전자금융사업자 8곳, 금융권 20곳 등 28곳이다.
소비자가 제로페이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휴대전화에 참여한 민간 사업자의 간편결제 앱을 설치하고 매장에 비치된 제로페이 QR코드를 찍으면 결제가 이뤄진다.
가맹점에 가입하려면 홍보 요원에게 가입안내를 받고 바로 신청서를 작성하거나 제로페이 홈페이지(www.zeropay.or.kr)와 가까운 읍·면·동,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포항센터를 찾아 구비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시청 일자리경제노동과(054-270-2411~4)로 문의하면 된다.
김종식 일자리경제국장은 "전 직원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제로페이 가맹점 신청, 소비자 이용 홍보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