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장애인과 함께하는 '지진 대응교육'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시는 지난 12일 북부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장애인, 시설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지진 대응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지진 재난의 이해와 지진 행동요령'이란 주제로 국립재난안전연구원 강형구 연구원이 강의를 갖고 장애인과 시설종사자가 함께하는 지진 대피훈련도 병행했다.
강 연구원은 △지진의 이해와 국내 지진 특성 △국내 지진 피해사례 △평상시 지진 대비요령 △지진 발생 시 장애유형별 행동요령에 대한 사례를 들어 알기 쉽게 설명했다.
이 자리에는 수어통역사가 참여해 청각장애인들의 이해를 도왔다.
이어 시가 자체 제작한 가상 지진 시나리오 방송에 맞춰 실제 상황을 방불케하는 지진 대피훈련이 펼쳐졌다.
시는 경상북도 시각장애인복지관(17일), 장애인종합복지관(8월 27, 29일)에서 교육을 이어갈 예정이다.
허성두 지진대책국장은 "장애인을 대상으로 반복적인 맞춤형 교육·훈련을 통해 안전 분야에서도 소외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시는 지난해 장애인 특수학교 전교생을 대상으로 지진 대응교육을 갖고 모든 장애인시설에 재난 방재모자를 전달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