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재생에너지(태양광과 풍력 발전) 보급이 지난해 대비 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올해 상반기까지 1.6GW(잠정)의 재생에너지 설비가 신규로 설치돼 2019년 목표(2.4GW)의 66.4%를 보급했다고 밝혔다.
특히 태양광과 풍력의 설치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태양광 49.4%(901MW), 풍력 84.4%(72MW) 늘었다. 이는 상반기 전체 보급의 92.6%를 차지하는 수치다.
반면 바이오에너지와 폐기물 에너지는 지난해 실시한 REC 가중치 축소의 영향으로 신규 설치 규모가 각각 94MW와 21MW에 그쳤다.
올해 상반기 태양광 모듈의 국산제품 사용 비율(사업용)은 지난해 상반기(61.5%)는 물론 지난해 전체(72.5%)에 비해서도 크게 높아져 79.8%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풍력 터빈은 국산제품 사용 비율이 지난해 39.2%에 그쳤으나 올해 상반기 59.8%로 개선됐다.
신재생에너지협회는 “태양광·풍력이 중심이 된 2019년 상반기 재생에너지 보급 실적은 정부가 발표한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이 시장에 긍정적 신호로 작동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정부가 향후에도 재생에너지 업계에 대한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달라”고 말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재생에너지 보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면서 탄소인증제 도입, REC 거래시장 경쟁입찰 확대 등 ‘재생에너지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충실히 이행해 우리 업계의 경쟁력을 높이고,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