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중증장애인 26명 고용…사내 카페서 근무 시작

SK㈜, 중증장애인 26명 고용…사내 카페서 근무 시작

기사승인 2019-07-18 15:05:24

SK가 사회적 가치(Social Value, 이하 SV) 창출의 일환으로 장애인 바리스타 26명을 고용하고 사내 카페 3곳을 일터로 제공했다고 18일 밝혔다.

고용된 인원들은 17일부터 SK㈜ C&C의 경기도 분당구 정자동 사옥과 판교캠퍼스 2개 동에 위치한 사내 카페 ‘카페포유(Cafe4U)’ 3곳에 배치돼 근무를 시작했다.

SK그룹 지주회사로서 SV 창출을 위해 장애인 고용 노력을 지속해 온 SK㈜는 경증장애인에 비해 직업활동에 제약이 많은 중증장애인들을 위한 안정적인 일자리 제공 방안을 지난해부터 검토해왔다.

SK㈜ 관계자는 “장애인들이 SK의 구성원이 되어 함께 SV를 추구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왔고, 장애인들을 직접 고용해 사내카페를 일터로 제공하는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SK㈜는 지난달부터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서울지역본부와 함께 장애인들을 모집했다. 선발된 26명은 서울맞춤훈련센터에서 전문 바리스타 교육을 받았다. 이 중 19명은 유명 카페 체인점 근무 경험이 있으며, 동종업계 대비 높은 수준의 처우를 제공하는 SK㈜ 근무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SK㈜는 직접고용 방식을 택해 장애인들이 만족할만한 수준의 급여와 함께 자기계발비와 교통비 등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장애인 고용에 대해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SV 창출 방안을 고민한 결과”라는 것이 SK㈜ 측의 설명이다. 최근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장애인 고용 확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힌 이래 지주회사인 SK㈜가 장애인 직접고용을 대폭 늘리는 선도적인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다른 관계사들도 장애인 고용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임길재 SK㈜ C&C HR담당은 “장애인 바리스타들이 사내 카페에서 일하며 자립의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매장 내 설비부터 업무환경까지 세심하게 살필 것”이라며 “앞으로도 장애인들에게 일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지속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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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91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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