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이하 한울원전)는 "신한울2호기(가압경수로형, 140만kW급)가 지난 17일 '고온기능시험'을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신한울1, 2호기는 원자로 냉각재 펌프와 발전소 운전 두뇌격인 주제어실 MMIS를 최초로 국산화한 100% 완전 국산화 발전소다.
MMIS(Man-Machine Interface System)는 원자력 발전소의 상태 감시, 제어, 보호 등을 담당하는 계측제어시스템을 말한다.
고온기능시험은 원자로에 연료가 없는 상태에서 원자로 냉각재펌프를 운전해 여기서 발생하는 마찰열을 이용, 원자로냉각재 온도를 고온상태(291.3℃)까지 올려 모든 계통과 기기가 정상적으로 동작하는지 확인한다.
앞으로 신한울1, 2호기가 규제기관의 운영허가를 얻은 후 상업운전에 들어갈 경우 대구지역 전력소비량(2017년 기준 1만5386GWh)의 150%를 생산, 지역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종호 한울원전 본부장은 "신한울2호기 고온기능시험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노력한 직원들에게 박수를 보낸다"면서 "신한울 1, 2호기가 준공되면 최고로 안전한 신형 원전을 운영하게 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울진=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