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철강 부문 국가 핵심기술 2건 신규 지정

포스코 철강 부문 국가 핵심기술 2건 신규 지정

기사승인 2019-07-22 17:22:38

 

포스코가 개발한 인공지능 고로조업 기술과 스마트 수(水)냉각 기술이 철강 부문 국가 핵심기술로 선정됐다.

산업통산자원부가 이달 고시한 신규 국가 핵심기술에 포스코의 '딥러닝 인공지능 기반 고로 조업 자동 제어기술'과 ‘인장강도 600MPa(메가파스칼) 이상 고강도 강판 제조를 위한 스마트 수냉각 기술'이 포함됐다.

국가 핵심기술은 기술·경제적 가치가 높고 관련 산업 성장 잠재력이 높아 해외로 유출될 경우 국가 안전보장과 국민경제 발전에 중대한 악영향을 줄 우려가 있는 산업기술이다.

이번에 전기전자, 자동차, 철강, 기계 부문에서 총 7개의 국가 핵심기술이 지정됐다.

딥러닝 인공지능 기반 고로 조업 자동 제어기술은 데이터를 분류하고 예측하는 딥러닝(Deep Learning) 기술을 활용, 고로 내부 상태를 자동 제어한다.

그 동안 작업자가 2시간마다 노열(爐熱)을 수동으로 측정해야 했지만 앞으로 고로 하부에 설치된 센서가 쇳물 온도를 실시간 측정하고 노내 열 수준을 예측해 용선 온도를 자동 제어하게 된다.

또 풍구에 설치된 카메라로 노내 상태를 평가하고 철광석과 코크스 장입을 자동 제어한다.

포항제철소 2고로는 이 기술을 적용해 연평균 생산량은 5% 개선되고 연료량은 1%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인장강도 600MPa이상 고강도 강판 제조를 위한 스마트 수냉각 기술은 고온으로 가열된 압연 강판을 물로 냉각하는 과정에서 사용된다.

강판 특성을 결정짓는 수냉각 과정에 스마트기술을 적용, 정교하게 제어함으로써 균일한 기계적 성질과 우수한 기능성을 가진 고강도 강판을 제조할 수 있게 됐다.

과거보다 냉각 공정이 빠르고 균일하게 이뤄져 강도와 인성을 높이기 위해 첨가되는 고가의 합금 원소를 덜 사용하면서도 고객사 측이 원하는 가공성을 확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득이 된다.

이 기술은 현재 포항제철소 2후판공장을 비롯해 포항과 광양제철소 주요 열연, 후판 생산공장에 적용됐다.

신규 지정된 2가지 기술들은 앞서 지정된 '인공지능 기반 초정밀 도금 제어기술'에 이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이번 추가 지정으로 포스코는 철강 부문 국가 핵심기술 9건 중 6건을 보유하게 됐다.

이중 절반인 3건이 딥러닝, 인공지능 등 스마트기술 기반이다.

포스코가 기존에 보유한 국가 핵심기술은 FINEX 유동로 조업기술, 고가공용 망간함유 TWIP강 제조기술, 기가급 고강도 철강판재 제조기술, 인공지능 기반 초정밀 도금 제어기술 등 4건이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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