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병·의원, 약국 등 요양기관을 한 번도 이용하지 않은 ‘의료미이용자’가 4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 ‘2018년 보험료 부담 대비 급여비 현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분석대상 3847만9000명 중 2018년 1년 동안 요양기관을 한번도 이용하지 않은 사람은 237만5000명으로 의료미이용율은 6.2%로 나타났다.
보험료 하위 20% 세대의 인구 564만명 중 의료를 한 번도 이용하지 않은 사람은 45만명으로 전체의 8.0%로 나타났으며, 보험료 상위 20% 세대의 인구 1057만명 중 의료를 한 번도 이용하지 않은 사람은 49만명으로 전체의 4.6%를 차지했다.
가입자 구분별로는 지역가입자(지역합계 10.2%)가 직장가입자(직장합계 4.6%) 보다 의료 미이용률은 다소 높게 나타났다. 지역세대주(비가입세대주 포함) 또는 직장가입자 1779만6000명 중 103만8000명(5.8%)이 의료를 이용하지 않았고, 지역세대원과 직장피부양자에서는 2153만6000명 중 133만7000명(6.2%)이 의료이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직장보다는 지역에서 의료미이용률이 높고, 보험료 분위가 낮을수록 의료미이용률이 높아 지역 1분위 의료미이용률은 16.2%에 달했다.
직역별 가입자구분별 의료 미이용률은 지역세대원 11.6%, 지역세대주 7.3%, 직장가입자 5.1%, 직장 피부양자 4.2% 순이었다. 연도별 의료 미이용자 현황을 살펴보면 2014년의 의료 미이용율은 7.1%였으나 2018년은 6.2%로 의료미용자 비율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