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진 추경 증액 환영…지역사회 한목소리

포항 지진 추경 증액 환영…지역사회 한목소리

기사승인 2019-08-04 15:53:52

 

경북 포항 지진 지원 예산 등이 포함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지역사회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있다.

지역 정치권이 오랜만에 한목소리를 냈다.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들은 물론 더불어민주당 포항 지역협의회도 추경 통과를 환영했다.

오중기 민주당 포항북 지역위원장은 4일 환영 논평을 내고 포항 지원 예산의 조속한 집행을 촉구했다.

오 위원장은 "정부가 지난 4월 25일 추경안을 제출한 지 100일만에 국회를 통과했다"면서 "뒤늦게라고 통과된 것을 환영하며 조속히 집행돼 시민들의 고통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2017년 지진 복구 1847억원, 복구비 외 651억원, 2018년 2257억원이 투자되는 특별재생사업 지정, 올해 추경 1691억원까지 확정하며 6446억원이 포항 재건에 투입된다"면서 "정부와 여당은 포항 지진 복구와 재건에 온힘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4월 이해찬 대표의 포항 방문 시 피해주민 건의사항인 도시재생 관련 용역비가 반영돼 정부 주도의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오중기 위원장은 "특별법까지 제정되면 포항에 대한 정부 지원은 더 늘어날 것"이라며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추가적인 지원 예산이 편성되도록 정부와 국회를 설득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3일 허대만 민주당 포항 남·울릉 지역위원장도 논평을 내고 "포항 지진 피해 복구 예산이 포함된 추경이 지역발전의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시민·사회단체도 환영을 뜻을 밝히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포항지역 6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범시민대책기구인 '포항 11.15 촉발 지진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는 4일 성명서를 통해 환영의 입장을 표했다.

범대위는 "피해주민들은 크게 만족하지 못하겠지만 그나마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면서 "임대주택 건립비 333억원 신규 확보는 피해주민들에게 희소식"이라고 평가했다.

또 "이 같은 결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범대위 주최 각종 집회와 항의 시위에 적극 참여해 준 포항시민들의 단합된 힘 덕분"이라며 "지치고 힘들더라도 서로 격려하면서 특별법이 제정될 때까지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정치권을 향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범대위는 "특별법은 결코 정쟁의 희생물이 돼서는 안된다"면서 "양보와 타협으로 하루속히 특별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정치력을 발휘해 달라"고 주문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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