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생이 희망하는 신입 연봉 평균은 3608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선호하는 기업은 '삼성전자'였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8일 전국 4년제 대학교 3학년 이상 학부생 및 졸업생 중 현재 취업준비 중인 취업준비생 600명을 대상으로 취업준비와 기업 인식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취업준비생에게 신입사원 연봉으로 받고 싶은 금액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49.1%가 3000~4000만원 내로 응답했으며, 평균 금액은 3608만원으로 나타났다.
전공별로는 공학(3770만원)>자연(3656만원)>인문상경(3485만원) 순으로 인문상경의 희망 연봉이 가장 낮았다.
희망 연봉의 차이는 대학교 지역에 따른 차이도 보였다. 수도권 대학 취업준비생은 3866만원, 비수도권 대학 취업준비생은 516만원 더 낮은 3350만원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소 보장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신입사원 연봉은 평균 2955만원으로 희망 연봉보다 653만원 낮았다.
수도권 학교 취업준비생의 88.3%는 본인의 스펙보다 높은 기준을 요구하는 기업이라도 상향 지원 의향이 있다고 응답해 비수도권(77.0%)과 차이를 보였다.
대기업 취업도 수도권 학교 취업준비생이 더 중시하고 있었다. 대기업이 아니어도 상관없다고 응답한 비율이 수도권 학교 취업준비생은 65.0%였으나 비수도권은 83.3%로 나타났다.
취업을 위해 ‘공인인증영어성적’과 ‘전공 지식 및 학점’을 준비한다는 것은 같았으나 수도권 학교 취업준비생은 ‘관련 분야 인턴십(53.7%)’을, 비수도권은 ‘직무 관련 자격증(52.0%)’을 중점적으로 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하고 싶은 그룹사는 ‘삼성그룹(48.3%)’, ‘SK그룹(39.4%)’, ‘CJ그룹(30.2%)’, ‘LG그룹(29.3%)’ 순이었다. 취업하고 싶은 기업을 자유 응답으로 받은 결과 삼성그룹의 ‘삼성전자(10.5%)’가 1위를 차지했다. SK그룹은 ‘SK하이닉스(1.8%, 7위)’, CJ그룹은 ‘CJ E&M(2.0%, 5위)’이 상위에 올랐다. 공기업 중에서는 ‘한국전력공사(5.8%)’가 가장 응답이 많았으며 기업 전체 2위를 차지했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 신지연 연구원은 “취업난이 두려운 취업준비생에게 ‘채용 공정성’은 기업 이미지를 부정적으로 만들 수도 있는 민감한 요소이며 이는 기업 이미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기업 이미지는 입사 지원이나 제품 및 서비스 이용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기업은 입사 지원자의 경험 관리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