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제주·영남 지속가능발전협의회 회원 130여명이 30일 경북 '포항 철길숲'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29~30일 개최된 호남·제주·영남 지속가능발전포럼 일환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산업도시 포항이 그린웨이(GreenWay) 프로젝트에 의해 녹색도시로 변화되는 모습을 살펴봤다.
포항시는 철길숲을 찾은 호남·제주·영남 지속가능발전협의회 회원들에게 포항 철길숲이 가진 특징적 요소를 홍보하고자 '불의 정원' 천연가스 불로 달걀을 삶아 나눠주는 이벤트를 가져 관심을 끌었다.
이들은 국내에서 유일한 도심 천연가스 불기둥을 보며 감탄했다.
또 철길숲 유아놀이숲에서 호남·제주·영남 지속가능발전포럼 기념 식수행사도 열렸다.
이날 전라남도와 전라북도 도목으로 '장수'를 상징하는 은행나무와 제주도의 도화인 '참꽃나무'를 심어 호남·제주·영남지역 화합과 지속가능 발전의 의미를 더했다.
김응수 포항시 그린웨이추진단장은 "회색빛 산업도시로 알려진 포항이 이제는 녹색생태도시로 변화되고 있다"며 "GreenWay 프로젝트 추진 3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녹색 네트워크를 확충하고 골목단위의 소규모 공간을 잘 가꿔 포항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녹색도시로 발돋움할 수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진 쾌적한 녹색생태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2017년부터 그린웨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사업인 포항 철길숲에는 국내 지자체를 비롯 대학의 조경, 도시, 생태 전공학생, 해외 전문가 등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