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순창의 전통탁주 지란지교(탁주 13%) 제조장 임숙주(63)씨가 지난 25일 서울시와 NH농협이 공동주최한 `WITH米 페스티벌` 전통주 부문에서 우수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페스티벌은 서울광장에서 지난 25일과 26일 우리쌀 가공식품과 전통주를 테마로, 쌀을 이용한 우수한 가공식품을 한자리에 모았다.
페스티벌에서 전통주 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임씨는 서울시장상과 함께 부상으로 상금 200만원을 수상했다.
특히 임씨는 전통주를 배운지 불과 4년 만에 전국적인 전통주 장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성장해 화제를 모았다.
경기도 수원에서 공무원으로 30년간 근무하다가 퇴직한 뒤 지난 2013년 고향인 순창으로 귀농한 임씨는 무화과 농사를 짓고 있다. 귀농 후 지난 2015년순창군이 진행하는 전통주 제조과정 교육을 통해 전통주에 첫 발을 내디뎠다. 전통주 제조과정을 배운지 1년 만인 2016년엔 대한민국 명주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전통주 장인들의 주목을 받았다.이듬해인 2017년에도 순창세계소스대회 전통주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전통주 분야에서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
임씨는 “농사를 짓고 있는 무화과와 전통주를 접목시킬 수 있는 분야를 점차 확대해 순창을 대표하는 전통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순창=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