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박재관 경북 포항시청 홍보담당관의 하루 일과는 눈코 뜰새 없이 바쁘다.
본연의 업무 외에 공무원들이 직접 제작한 영상물 출연진으로 나섰기 때문이다.
그는 공직사회에서 연예인 못지 않은 유명세를 타고 있다.
포항시청 공무원들이 직접 홍보영상 제작에 뛰어든 이유는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지역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서다.
지난 12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귀성객으로 붐비는 KTX 포항역에서 제작한 영상이 예상 밖의 인기를 얻으면서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이 영상이 게재 3일만에 페이스북 조회수 7000회, 유튜브 조회수 500회를 넘기자 본격적인 후속작업이 시작됐다.
포항시는 시민과 일반 구독자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콘텐츠 발굴에 나서 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좌충우돌 숙영낭자' 코너를 개설,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27일부터 선보인 두번째 영상은 공무원들의 좌충우돌하는 모습을 통해 '포항사랑 상품권', '죽도시장'을 알리고 있다.
이 영상은 30일 현재 페이스북 조회수 4500회, 유튜브 조회수 1000회를 넘기며 인기몰이중이다.
좌충우돌 숙영낭자 코너를 운영중인 홍보담당관실 정숙영 주무관과 박진우 주무관은 "틀에 박힌 모습에서 벗어난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포항의 매력을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박재관 홍보담당관은 "서툰 부분을 진정성으로 보완하는 홍보가 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챙겨볼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