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포항서 발생한 지진, 2017년 지진의 여진"

"9월 포항서 발생한 지진, 2017년 지진의 여진"

포항 지열발전 부지안전성 검토 TF, 분석 결과 발표

기사승인 2019-10-08 12:30:46

 

지난달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2.3 지진이 2017년 규모 5.4 지진의 여진인 것으로 분석됐다.

포항 지열발전 부지안전성 검토 TF(이하 TF)는 8일 포항지역에서 운영하는 부산대의 18개 임시지진관측소와 부경대·서울대의 16개 임시지진관측소에서 나온 자료를 수집해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34개 임시지진관측소는 포항 지열발전 부지로부터 반경 20 km 이내에 설치돼 정밀한 지진 관측·분석이 가능하다.

TF는 지난달 26일 포항 지열발전 부지 남서쪽 3.3km 위치에서 발생한 규모 2.3 지진이 발생 당일 기상청에서 발표한 2017년 11월 5일 규모 5.4 지진의 여진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분석 결과 2017년 포항지진 발생 후 지속적으로 여진이 발생했지만 최근 들어 빈도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규모 2.0 이상의 여진은 2018년 3월 31일을 마지막으로 총 100회 발생했다.

이후 18개월만에 규모 2.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것.

TF는 규모 2.0 전후의 여진이 앞으로도 계속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단 규모 2.0 내외의 여진일 경우 안전을 크게 위협할 정도는 아닐 것으로 예상됐다.

TF는 포항지진을 일으킨 단층에서 지진활동을 감시하기 위해, 내년까지 포항 지열발전 부지 심부지열정 안에 지진관측·지하수 관측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특히 1.4㎞ 깊이에 지열정 내부 심부지진계를 설치, 인접 지역 극미소지진까지 관측할 계획이다.

또 10여대의 지표지진계를 추가로 설치해 고밀도 3차원 지진관측망을 구축한다.

이와 함께 윌리엄 엘스워드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 존 타운엔드 뉴질랜드 빅토리아대 교수 등 해외 전문가에게 자료 분석 도움을 받기로 했다.

TF는 "관측 자료를 포항시와 실시간 공유하고 분석 결과는 기상청 등 유관기관과 협의해 시민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