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호 태풍 '미탁'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경북 울진지역.
지역 전체가 끝모를 복구작업에 지친 기색이 역력하지만 각계 각층에서 잇따르는 온정의 손길을 위안 삼아 힘을 내고 있다.
복구작업이 한창인 지난 12일 한국 열관리 시공협회 경북도회 소속 회원 30명이 울진을 찾아 보일러 무상수리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1차로 보일러 피해를 입은 124가구를 방문, 수리를 진행중이다.
오는 15일부터 2차 무상 수리에 들어갈 예정이다.
수리 요청이 급증할 경우 대구시회와 합동으로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같은날 재경·재부·재구울진군민회도 8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하며 고향 사랑을 실천했다.
재구 성류회와 곽대훈 자유한국당(대구 달서갑) 국회의원도 200만원, 1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했다.
이에 앞서 지난 8일에는 자매도시인 부산 동구 공무원과 주민으로 구성된 봉사단 41명이 울진을 찾아 복구작업에 힘을 보탰다.
부산 동구에서는 성금을 모아 재해현장에 필요한 물품을 구입해 전달했다.
특히 침수 피해 가정 대부분이 보일러 고장으로 난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전기장판 35장을 전달, 우애를 다졌다.
전찬걸 군수는 "태풍이 할퀴고 간 상처가 온정의 손길로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울진=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