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확진자 200명 넘었다…중학생·공무원·의료진도 감염

대구 확진자 200명 넘었다…중학생·공무원·의료진도 감염

기사승인 2020-02-22 19:49:49

[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00명을 넘어섰다.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보는 22일 오후 4시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209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같은 날 오전 9시에 발표한 154명에서 55명이 늘어났으며 지난 18일 첫 번째 확진자 발생 이후 닷새 만이다.

추가 확진자는 대부분 신천지 교회와 연관 있다. 또 공무원 3명과 의료진, 어린인집 교사, 중학생도 포함됐다.

공무원은 상수도사업본부 수성사업소와 수질연구소에서 근무하는 대구시 소속 공무원이 2명이다.

해당 시설은 폐쇄 후 이날 방역작업을 완료했다. 

나머지 1명은 경산시청 소속 공무원으로 포항의료원에 격리 입원 중이다.

의료인 2명 남구 대명동 대구가톨릭대병원과 수성구 신매동 천주성삼병원에 근무하고 있다.

어린이집 교사 1명이 확진자로 확인된 달서구 송현동 아가별어린이집은 폐쇄 후 방역작업을 완료했다. 

중학생 1명(남구 심인중)도 확진자로 판명됐다.

이 학생은 어머니와 함께 신천지 대구교회에 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는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9336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 1261명이 ‘증상이 의심된다’고 응답해 추가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증상이 없다’고 답한 인원은 7365명(78.9%)으로 집계됐으며, 710명(7.6%)은 아직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신천지 대구교회와 교회와 대구에 있는 신천지센터·복음방 등 관련 시설 17곳은 지난 18일 폐쇄됐다.

대구시 채홍호 행정부시장은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고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집에서도 가급적 마크스를 착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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