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확진자 3260명…하루 새 3명 추가 사망

대구·경북 확진자 3260명…하루 새 3명 추가 사망

기사승인 2020-03-01 19:49:22

[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경북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260명으로 늘어났다.

대구에서는 이날 하루에만 3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코로나19 국내 사망자는 20명이 됐다.

대구시와 경북도,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1일 오후 4시 현재 대구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705명, 경북은 555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날 오전 9시보다 대구는 136명, 경북은 41명이 증가했다.

대구에서는 이날 하루에만 3명이 더 숨지면서 11번째 사망자까지 발생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8분께 대구가톨릭대병원으로 이송된 여성 A(86)씨가 호흡곤란으로 숨졌다.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을 앓고 있었던 A씨는 지난달 28일 확진 판정을 받고 집서 입원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보다 앞선 오후 2시 25분께는 칠곡경북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80세 남성 B씨가 숨졌다.

그는 이틀 전인 지난달 28일 확진 판정을 받고 같은 날 이 병원에 입원했다. 기저질환으로는 고혈압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오전 11시 20분에는 경북대병원에 입원해 치료 중이던 83세 남성 환자 C씨가 목숨을 잃었다.

C씨도 지난달 28일 확진판정을 받았고 뇌경색과 고혈압, 당뇨을 앓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집에서 입원을 기다리던 확진자 중 사망자가 잇따르고 있지만 병상은 여전히 턱없이 부족하다.

이날 오전 9시를 기준으로 대구의 전체 확진환자 2569명 중 898명이 입원 조치됐다.

65%인 1662명은 여전히 자가격리 상태에서 입원 대기 중이다.

이들에게는 전담 의사들이 24시간 핫라인 전담 진료제를 통해 전화 상담을 하고 필요한 약을 공급하고 있다. 

신천지 교인에 대한 자가 격리 기간도 연장된다.

대구시는 진단검사를 통해 음성 판정을 받은 교인들은 예정대로 자가격리를 해제하는 대신 연장 기간에도 검사를 받지 않는 교인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기간을 계속 연장할 방침이다.

자가 격리 위반, 병원 이송 거부, 역학조사 시 거짓진술 등 방역을 방해하는 행위에 대한 대응도 강화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코로나19의 확산을 막을 수 있는 최고의 방역은 외출을 자제하고 접촉을 줄임으로써 추가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라며 “어려움 속에서도 묵묵히 인내하며 서로 돕고 격려하는 대구의 시민정신으로 반드시 이 위기를 딛고 일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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