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인턴 기자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로 일본 정부가 지급한 10억 엔(약 110억원)의 출연금에 대해 4·15 총선에 후보를 낸 7개의 정당들이 반환 의사를 보였다. 일부 정당은 답변을 하지 않았다.
정의기억연대는 8일 ‘일본군위안부 문제 관련 정책질의서’의 답변을 공개했다.
정의기억연대는 이달 초 국민의당, 기본소득당, 녹색당, 더불어민주당, 더불어시민당, 미래통합당, 미래한국당, 민생당, 민중당, 정의당 등 10개 정당에 정책관련 질의서를 보냈다.
이 중 국민의당, 미래통합당, 미래한국당은 답변을 하지 않았다. 나머지 7개의 정당 모두가 출연금 10억 엔의 반환 절차 이행을 정부에 요구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또 더불어민주당 등 7개 정당은 ‘여성인권평화재단’ 설립을 위한 관련법 개정에도 동의한다고 응답했다. 이어 일본의 위안부 관련 역사 왜곡·피해자 명예훼손 대응을 위한 입법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녹색당, 더불어민주당, 더불어시민당, 민중당, 정의당은 추가로 일본군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자료조사 및 연구 체계화, 국제적 연대 강화, 일본 정부에 대한 공식 사죄·배상 요구 등의 정책을 제안했다.
정의기억연대는 “올해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운동 30주년이 되는 해인만큼 국내외 연대활동과 대정부·국회 활동을 통해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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