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쿠키뉴스] 최문갑 기자 =대전 상수도사업본부가 지능형 초연결망 선도․확산 사업을 추진, 4차산업혁명 기반의 ‘지능형 물 관리체계’로의 전환에 시동을 걸었다.
대전 상수도사업본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주최: 한국정보화진흥원)의 ‘2020년 지능형 초연결망 선도․확산 공모과제’에 ‘지능형 물 관리체계 구축’과제로 응모해 최종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전 상수도사업본부는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정부출연금을 받는다. 1차년도인 올해는 정부출연금 12억 원과 상수도사업본부 컨소시엄 참여(6개 기관) 민간자본 등 총 24억 원의 사업비로 추진한다. 이어, 사업성과(Outcome)와 향후 사업화 성공 가능성에 대한 전문가 평가 이후 2차년도(2021년) 사업비를 지원받아 총 48억 원 규모로 추진한다.
대전 상수도사업본부가 제안한 ‘지능형 물 관리체계’는 수돗물 생산 전 과정을 지능형 초연결망으로 연결, 각종 계측․센서장비 및 정수제어설비 등에서 생성되는 수백만 건의 빅 데이터를 인공지능(AI) 분석으로 관리하는 체계다.
이를 통해 수돗물 생산과정을 실시간 모니터링, 이상 징후를 사전에 탐지해 각종 사고를 사전 예방하고 수돗물 소비량에 따라 생산량을 조정해 경영합리화를 도모 할 수 있다.
당장 올해는 취수장, 정수장, 배수지 등의 통합네트워크 시범 구축, 상수도 원격검침 적용을 위한 로라(LoRa) 기반의 무선 자가망 테스트베드 구축을 마칠 예정이다. 또, 각종 계측장비(유량계, 수질측정계 등)의 데이터 수집을 위한 유선망 등을 지능형 초연결망으로 구축한다.
이를 통해 수집되는 데이터의 검증과 인공지능 분석을 위한 인공지능 머신러닝 학습체계를 구축하는 등 보안 및 안전성 검증작업을 수행하고 내년에는 확산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지능형 물 관리체계의 보안과 안전성 검증을 위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국가핵융합연구원, 한국기초과학연구원 등 관련분야 연구기관과 한국상하수도협회 등으로 자문단을 구성․운영하고, 최종적으로 국가정보원의 보안적합성검증을 수행할 계획이다.
정무호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이번 공모과제 선정을 통해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기술로 대변되는 최신 4차 산업혁명기술 기반의 ‘지능형 물 관리체계’를 전국 최초로 이룰 것”이라며 “이 체계로 대전 상수도가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이라는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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