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이태원발 추정 확진자 추가 발생…19세 여성

대구서 이태원발 추정 확진자 추가 발생…19세 여성

이태원 관련 대구 첫 확진자와 비슷한 시간에 동전노래방 다녀가

기사승인 2020-05-24 16:04:14

[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에서 이태원 클럽발 감염으로 추정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명이 추가 발생했다.

대구에서도 클럽 관련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확진자가 나오면서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24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11일 달서구 이곡동 소재 ‘공기반소리반 코인노래연습장’을 다녀간 A(여·19)씨가 24일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가 지난 11일 오후 11시부터 1시간가량 다녀간 것으로 파악된 해당 노래연습장은 지난 22일 대구서 처음으로 발생한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B(19·달서구)씨와 C(19·서울 관악구)씨가 머물렀던 곳이다.

추가 확진된 A씨는 대구시 방역당국의 동선공개와 진단검사 권유 요청에 따라 지난 23일 달서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방역당국은 현재 A씨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B씨, C씨와 관련해 현재까지 대구에서 진단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152명이다.

이 중 B씨의 외할머니를 제외한 나머지 가족, 지인 10명은 음성으로 나타났다.

B씨의 외할머니는 경북 성주군에 살고 있어 대구시 확진자 통계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다중이용시설 직원과 이용객을 대상으로 한 검사에서는 A씨가 양성, 118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22명은 검사를 진행 중이다.

확진자와 접촉 강도가 높은 45명은 현재 자가격리 중이다.

시는 확진자 B씨, C씨와 동선이 겹치는데도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시민들은 가까운 보건소를 방문해 조속히 진단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이들은 지난 11일 밤 11시에서 다음 날 새벽까지 달서구 이곡동 ‘공기반소리반 코인노래연습장’을 다녀갔다.

또 지난 12일 오후 7시에서 13일 새벽까지 중구 동성로 ‘통통코인노래연습장’,  18일 오후 9시에서 19일 새벽까지 중구 동성로 ‘락휴코인노래연습장 동성로 2호점’에 간 것으로 확인됐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접촉자에 대한 조속한 진단과 격리치료만이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확진자들과 동선이 겹치는 시민 가운데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분들은 조속히 검사를 받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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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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