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경천섬 곳곳 안전사고 위험 도사려..각별한 주의 요구

상주시 경천섬 곳곳 안전사고 위험 도사려..각별한 주의 요구

기사승인 2020-05-30 19:39:21

[상주=쿠키뉴스] 권기웅 기자 = 수백억 원을 들여 조성 중인 경북 상주시 경천섬 일대 곳곳에 각종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안전사고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30일 오후 상주시 중동면 오상리에 위치한 경천섬에는 생활방역으로 바뀐 코로나19 정국에 따라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잇따랐다.

낙강교와 수상탐방로 등에도 주변 경관을 조망하기 위해 관광객들로 들어찼다. 하지만 이들은 다리를 건너면서 내내 불안한 가슴을 쓸어내려야만 했다.

전동바이크와 자전거 등이 안전 규정을 무시한 채 무작정 다리 위를 달려 피하는 일들이 비일비재해서다. 사람이 다닐 수 있는 낙강교 다리 폭은 2~3m 정도에 불과하다.

게다가 경천섬 공원 곳곳에는 술판이 벌어져 지나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더 큰 문제는 경천섬 일대를 2시간 이상 둘러봤지만,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관리자는 찾아볼 수 없었다.

충북 제천시 최 모 씨(47·씨)는 "다리 위를 건널 때는 자전거나 바이크에서 내려 끌고 가야 한다는 안내판이 있으나, 이를 무시하는 일부 관광객으로 인해 불안감을 감출 수 없다"며 "항의를 하고 싶지만, 관리자를 찾을 길이 없다"고 하소연했다.

앞서 지난 18일에는 낙강교 주탑 37m 높이에 설치된 2m 크기의 피뢰침이 다리 위에 떨어지는 사고가 났다.

당시 이곳을 지나던 관광객이 있었으나, 가까스로 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부실공사 논란이 일었다.

현재 상주시는 경천섬 일대를 지역 대표 관광지로 조성하기 위해 최근 117억 원짜리 현수교인 낙강교를 완공하고 경관조명 설치에 13억 원을 투입했다. 지난해에는 40여억 원을 들여 1km에 이르는 수상탐방로를 조성하기도 했다.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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