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시민 1인당 10만원씩 2차 긴급생계자금 지원”

대구시 “시민 1인당 10만원씩 2차 긴급생계자금 지원”

기사승인 2020-07-16 12:55:41
▲ 권영진 대구시장이 16일 시청 상황실에서 2차 긴급생계자금 지원에 관한 담화문을 발표했다. 대구시 제공

[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두번째로 긴급생계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상황실에서 담화문을 통해 “1차 긴급생계자금과 정부긴급재난지원금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어려운 시민의 삶에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전 시민에게 2차로 생계자금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2차 생계자금 지급을 위해 시비 1918억원과 국비 512억원 등 총 2430억원 규모의 재원을 마련했다.

권 시장은 “지난 1차 생계자금이 코로나19로 인해 급격하게 어려워진 가구를 지원하기 위함이었다면, 이번에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지역경제 전반에 발생한 충격을 완화하고 긴 고통의 시간을 잘 인내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작은 위로가 될 수 있도록 전 시민에게 골고루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차 생계자금은 1차 지원과는 달리 대구시민 모두가 대상이 된다.

권 시장은 “모든 시민에게 1인당 10만원씩 지급하도록 계획했다”며 “서민생계지원회에서 논의하겠지만, 추석 전까지 지급이 완료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2차 생계자금 예산 확보를 위해 지난달부터 재난대책비,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지방비 매칭 잔액 등을 동원하고 실·국별 세출예산에 대해 고강도 구조조정을 했다.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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